G7, 후티 공격 중단 촉구하며 사우디 지원…이란 압박이 확전 막을 수 있을까

G7, 후티 공격 중단 촉구하며 사우디 지원…이란 압박이 확전 막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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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7개국(G7)이 예멘 후티 세력의 군사행동 중단을 요구하고 사우디아라비아와 예멘 정부에 대한 지지를 공식화했다. 호르무즈 해협에 이어 홍해 항로까지 흔들리면서 중동 분쟁이 국제무역과 에너지 공급망 전반을 위협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G7 외교장관들은 유엔총회 기간 열린 회의에서 후티의 사우디아라비아 공격과 민간 선박 위협을 규탄했다. 이들은 후티에 모든 군사행동을 중단하고 예멘의 정치적 해결 절차로 복귀하라고 요구하는 한편, 이란에는 후티에 대한 무기 제공과 지원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최근 후티가 홍해 연안과 바브엘만데브 해협에 대한 영향력을 확대하면서 사우디의 원유 수출에도 차질이 발생하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의 통행이 제한된 상황에서 사우디는 얀부항과 동서 송유관을 우회 수출로로 활용해 왔지만, 이 시설들마저 공격 대상이 되면서 선택지가 좁아졌다.

프랑스는 사우디 에너지 시설을 방어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고 밝혔고, 영국도 사우디 전투기에 대한 공중급유 등 제한적인 군사 지원을 검토하고 있다. 반면 사우디와 예멘 정부가 미국에 요청한 직접적인 군사개입에 대해 트럼프 행정부는 아직 명확한 약속을 내놓지 않았다.

문제는 방어 지원과 전쟁 개입의 경계가 분명하지 않다는 점이다. 서방의 군사 지원이 확대되면 후티가 이를 새로운 개입으로 규정하고 공격 범위를 넓힐 가능성이 있다. 사우디 주도의 공습 과정에서 민간인 피해가 발생했다는 후티 측 주장도 나오고 있지만, 교전 당사자들의 발표는 독립적인 확인이 필요하다.

G7은 정치적 해결을 촉구하면서도 당장의 대응은 해상수송로와 사우디 기반시설 보호에 집중하고 있다. 그러나 후티의 군사적 확장과 이란의 지원 문제, 예멘 내전의 정치적 해법이 함께 다뤄지지 않는다면 항로 방어만으로 중동의 불안을 해소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